서재응, 시즌 첫 퀄리티피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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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제구력'의 상징인 그렉 매덕스와 맞붙은 서재응(뉴욕 메츠)이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24일(한국시간) 서재응은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동안 피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3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에 포수의 송구실책이 겹쳐 모이세스 알루에게 2점홈런을 맞으며 지난 등판의 악몽이 되살아났으나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지난 등판보다 나아졌다. 3회에도 토드 워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이날만 2개째의 홈런을 내줬으나 연속안타를 맞지는 않았다.

2회를 제외하곤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태로웠지만 컵스의 공격흐름을 한 호흡식 끊어갔고, 고비마다 범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낮은 제구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볼과 플라이볼이 4-10으로 떨어진 스피드가 쉽게 붙지 않아 한동안 힘든 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8.00이던 방어율은 6.60으로 떨어졌고 마이너 강등의 위기를 맞았던 서재응은 코칭스태프가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메츠는 시카고 컵스에 1-3으로 패해 서재응은 시즌 3패를 당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서재응, 올 시즌 첫 퀄리티피칭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두번째 선발등판에서 첫 퀄리티피칭(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1-3으로 팀이 지면서 시즌 3패를 당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올해 첫 선발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10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했던 서재응은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6.60(종전 8.0)까지 낮추면서 선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초반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포 2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1회 2사 3루에서 4번타자 모이세스 알루를 맞아 볼카운트 0-2까지 몰린 서재응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3구가 한가운데로 쏠리는 탓에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메츠는 2회초 반격에서 선두타자 마이크 카메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3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4번타자 마이크 피아자의 투수 앞 병살타로 무산시켜 서재응의 힘을 뺐다.

서재응은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1사후 톱타자 토드 워커에게 우월 1점홈런을 얻어맞고 연속 8개의 볼로 1사 1,2루를 만들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알루를 3루수 내야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까지 49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이 불안했던 서재응은 4회부터 공을 낮게 던지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서재응은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을 볼넷 없이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7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에릭 발렌트와 교체됐다.

한편 올 시즌 2패에 그치던 상대 선발투수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는 7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 8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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