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전자, 에티오피아에 백신 보급, 자립형 농촌마을도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LG전자는 올 3월 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대학생 CSR 조직인 ‘러브지니’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학생 45명이 팀을 이뤄 4개월간 활동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밀착형 상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은 물론 노동조합도 함께 상생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전파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LG전자가 상생 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백신 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현장 역학조사, 임상테스트, 지역조사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대규모 보건의료 사업이다. 또 ㈜LG와 함께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까지 이 마을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시범농장 조성과 마을지도자 육성 등 전방위적 상생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는 서울대학교 병원과 함께 건강증진 캠페인 ‘루다잉 짠마제보(국민의 건강을 위하여)’를 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얀마는 5세 이하 어린이의 약 20%가 저체중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보건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라며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생 동안 진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얀마 말고도 러시아·페루·이란 등 20여 국가에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대학생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서포터즈인 ‘러브지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러브지니는 대부분의 기업 후원 봉사단 활동과 다르게 평소 지원자 본인이 관심을 가졌던 분야에서 활동 계획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까지 진행한다. CSR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나눔 활동의 기쁨을 전파하자는 취지다. 학생 45명이 팀을 이뤄 다음 달까지 약 4개월 간 활동한다. 이밖에도 임직원들이 미술·컴퓨터 등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자발적으로 구성한 ‘라이프스 굿 봉사단’은 2010년 31개 팀 480여명으로 발족한 이래, 올해 117개 팀 1560여명으로 4년 만에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김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