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리라고는 생각했지만 수석은 뜻밖입니다.』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최동식군(22·서울대 법대 4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숙도 못하고 4년 동안 자취생활을 해온 최군은 농사일을 하는 최자운씨(59·전남 신안군 지도면 선도리)의 3남3녀 중 장남. 목포 중·고를 졸업.
최군은 이번 영광의 계기는 고생하는 부모님께 보답하려는 자식의 노력과 함께 75년 서울대 사회계열에 응시하여 낙방한 경험을 살려 열심히 공부한 것이 힘이 되었다고 했다.
대학원에 진학, 좀더 공부를 한 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판사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