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총지에서 진보보수당이 16년 장기집권의 자유당을 무너뜨리고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은 영어권과 불어권지역간의 갈등이라는「캐나다」의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이번 선거는 영어권의 서부와 불어권의 동부, 진보와 보수의 싸움에서 서부와 진보의 승리를 뜻한다.자유당이 서부에서 오직 1석, 진보보수당이 동부에서 2석만을 차지하는 심한 지역 분열상은 이를 잘설명해준다.불어권인 「퀴벡」주에서 오래 전부터 나온 거센 분리독립의 주장은 1백12년 역사의 「캐나다」 앞날에 가장 큰 암영인 동시에「조·클라크」당수가 이끌 신정부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 다. 「트뤼도」수상의 패배는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싫증에다 부인 「마거리트」여사의 무분별한 생활과 경제문제해결의 실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숱한 화제를 뿌린 「마거리트」여사의 언행온 「트뤼도」에게 치명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마이너 스」요인으로 작용했음은 틀림없다.8%를 육박하는 실업율, 10%를 오르내리는「인플레」,무력해진 「캐나다· 달러」에 대한 효과적인방어대책 미비 등 경제정책 실패로「트뤼도」정권은 중산층 유권자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다.결국 「캐나다」 국민은 「트뤼도」가 역설한 연방제유지의 명분보다는 「클라크」가 내세운 경제문제 해결의 실질을 택한 셈이다.진보보수당은 승리는 했지만 과반수의석을 획득하지 못해 신민주당이나 사회신용당과 제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자유당과 신민주당이 손잡고 신정부를 불신임할경우 총선을 새로 실시해야하는 불안을 안고 있다.새 수상이 될 「클라크」당수가 「퀴벡」주분리독립·경제불황 등 현안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못할경우 임기5년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이규진기자>이규진기자>
트뤼도, 경제정책 실패·부인방종이 인기하락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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