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차관 도입격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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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파이넌스」도 4억불 늘어>
수입격증과 수출둔화로 국제수지가 급속도로 악화됨에 따라 외환수요를 조달하기 위한「뱅크·론」과 「리파이넌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도 국제수지적자확대에 대비, 그 동안 억제했던 단기해외차입을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뱅크·론」은▲외환은행이 구미은행차관단(간사「체이스·맨해턴」은행)으로부터 4억「달러」▲산업은행이 일본으로부터 1억「달러」상당의 「엔」차관▲외환은행이 「쿠웨이트」에서 기육하는 4천5백만「달러」등 5억4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여기에다 다시 5개 종합금융회사에서 8천만「달러」를 들여오기로 한 것과 산업은행이 구미은행차관단을 상대로 추진중인 3억「달러」「뱅크·론」을 합치면 모두 9억「달러」를 넘는다.
76년 이후 외환사정이 호전되면서 억제해오던 「리파이넌스」는 올들어 약4억「달러」 늘어 전액기준으로 1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파이넌스」는 연말까지 5억5천만「달러」이내에서 운용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리파이넌스」는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수입어음 또는 수출어음대전을 차월받는 것으로 6개월 기한의 단기차입이다.
정부는 국제수지사정이 계속 나빠질 경우 수입억제 및 수출증가를 추진하면서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늘려나간다는 기본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작년 말 현재 49억3천7백만「달러」에서 4월말에는 46억6천만「달러」로 4개월 사이 약3억「달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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