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근무계속하던 역원 순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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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상오7시쯤 청량리역 구내 객화차사무소 사무실에서 검수조역 서동복씨(37·서울 월계동 276의31)가·과로로 쓰러져 있는 것을 검수장 이철종씨 (52)가 발견, 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서씨는 이날새벽 당직근·무증중 잠깐 쉰다며 사무실안 침상에서 잠이들었는데 늣도록 일어나지 않아 이씨가 깨우려고 보니 숨이 멎어있었다.
서씨는 지난1일 철도요금이 인상된후 열차 「서비스」를 개선하라는 지시에따라 객차수리·선로점검등 거의 매일같이 철야근무를 해왔다.
서씨는 15년전 철도공무원으로 투신, 4년전부터 청량리역에서 근무해왔는데 부인·두자녀와 단간 셋방에서 생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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