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대학야구 선발싸고 심심찮은 잡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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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2회 한미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학선발「팀」의 인선이 기록을 외면한 채 정실에 흐른 선발이라는 인상을 주고있어 비난을 받고있다.
대한야구협회는 25명의 1차선발선수중 5명을 제외하고 20명을 15일 최종확정했으나 이 가운데 일부 우수선수들이 탈락한 반면 기록이나 실력에서도 뒤지는 선수가 끼어있어 뜻있는 야구「팬」의 의아심을 사고있다.
특히 올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좌완 1년생 김상기(인하대·방어율 1·33)가 6명을 뽑은 투수에서 탈락됐으며 6명의 내야수에는 유격수로 정학수 (동아대) 오대석 (막양대) 정영기 (영남대)등 3명을 뽑았으나 2루수는 1명도 뽑지않은것.
이에 대해 협회는 「푸트·웍」이 좋지 않은 정학수를 2루수로 돌리고 정영기를 유격수로고정시키겠다는 것.
그러나 2루수로는 한대화 (동국대)가 현재 타율 4할2푼5리로 뛰어나며 부산시장기대회에서도 타격1위를「마크」, 정영기의 1할9푼5리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또 외야수에도 이석규(동아대·3할8푼1리) 허규옥(한양대· 2할9푼7리)등의 선수가 빠져 일부 전문가들의 의혹은 물론 정실에 흐른 인선이라는 인상까지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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