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주체 모처럼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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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은 5·16혁명 18주년. 혁명주체들은 이날 세종회관에서 열린 5·16민족상 「리셉션」에서 모처럼 자리를 함께 해 환담했는데 한때 정계·관계에 많았던 주체들이 지금은 각계로 분산돼 자기분야를 개척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 정계에 김종비 전 국무총리를 비롯, 장경순 오치성 박광규 김룡태 서상린 이종근 유승원 신동실(이상공화) 이석제(의정)의원 등 10명이, 관계에는 구자춘내무, 김룡태 제1무임소장관과 차지철경호실장, 엄병길감사위원, 채명신 주「브라질」·유양목 주「사우디」·송부호 주「스위스」대사, 정문순 주「나고야」총영사등이 몸담고있는 실정.
개인기업체에는 김동환「유니언·가스」사장등 회사임원을 비롯해 길재호(동양통신이사) 옥창호(고속「버스·터미널」주유소) 김덕방(국일대반점) 성도환씨(세종문화회관청소용역)등이 있고 이주일 박창암씨등 5명은 농장을 경영.
주체중엔 김용순 박승규 이지찬 조창대 홍종철 한국근씨등 6명이 사망했고 김형욱 백기순 정치갑씨가 해외에서 살고있다.
9대위원을 지내다 물러난 김재춘 오학진 강상욱씨등을 비롯해 신윤창 김간하 박림항 이백일 장태화 한웅수 문재준 윤필용씨등은 쉬고있는데 생활이 어려운 20여명의 주체들을 위해 5·16재단에서는 집단농장을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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