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진출 실업가 친절히 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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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단간부와 환담>
▲이희건(한신협회회장)=재일교포 2세 모국 유학생이 4백50명이며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인데 하숙하는데 애로가 있습니다. 서울 변두리에 대지만 마련해주시면 저희가 기숙사를 짓도록 하겠읍니다.
▲박대통령=관계당국으로 하여금 검토토록 하겠습니다. 모국을 다녀간 조총련계 동포중 민단으로 돌아온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장단장=모국방문자중 40%가 민단으로 돌아왔으며 지방의 경우 70%가 돌아온 곳도 있습니다.
▲이용천고문=재일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서 감독해 잘 돌봐주셔야겠읍니다.
▲박대통령=일본서도 교포끼리 모여 체육대회를 엽니까.
▲이고문=1년에 한번씩 교포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박대통령=교포 중 국내에 와 사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이한신협회장=활발하게 사업하는 사람은 2백50여명이고 작은 「빌딩」을 임대하는 사람까지 합치면 5백여명 됩니다.
▲박대통령=본국에 들어오면 법이나 제도를 잘 연구한 후 국내실정에 맞게 사업을 해야하는데 해외교포이니까 법을 좀 어겨도 봐주겠지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앞으로 서울에 세우려는 안내「센터」에서 본국에 투자를 희망하거나 진출하려는 교포들에게 친절히 상담을 해주는게 좋겠읍니다.
▲조 전단장=앞으로 모국찾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일본사회에서 교포에 대한 차별철폐운동도 적극적으로 벌여 교포의 권익옹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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