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시책」집행방법 싸고 관계부처들 의견 갖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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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안정 종합시책」의 집행을 둘러싼 기획·내무·재무·농수산·상공·서울시등 관계부처의 의견대립은 가히 백가쟁명의 느낌.
부처마다 자기 입장을 내세워 이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고위층의 결심을 얻어 결정된 안정시책의 대망조차 이제는 희미해진 느낌.
대표적인 예가 중화학투자조정으로 지난달 30일 첫회의를 가졌던 투자사업조정위원회는 금주중에 2차회의를 열기로 했었으나 한주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감감인채 언제 다시 열릴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태.
이 끝없는 논쟁을 지켜보고있는 사람들은 『마치 수술대에 환자를 올려놓고 어디서부터 손댈지 집도의사끼리 격론을 벌이는격』이라고 비유하면서 「장관」은 있으되 「국무위원」은 없는 것 같다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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