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전통문화의 참모습을 세계에 심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9개「코너」에 시대별로 진열된 5천년 한국전통 문화예술의 맥락을 한눈에 훑어본 관람자들은 대체로 대전괴정동출토 청동기유물·금동우가사유상·직제여내좌상·금동룡두당간장식·고려청자·겸재정선의 인왕재색도·소형 변극직의 외금강도등 각시대의 대표문화재들에 모두가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한국미술5천년전」의 미국전시는 1백년 우호의 한미관계에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대한문화인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일뿐 아니라 양국국사의 저변이해증진을 확대하는 문화외교가 될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는 백마디 말보다 귀중한「무언의 자주적언어」로 모든 사람의 가슴을 꿰뚫는 인류공동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정부가 해외홍보정책을 경제성장위주에서 문화홍보중심으로 전환한이래 개최된 최대규모의 문화외교행사인 이번 전시회는 한미외교가 대등한 관계로 전환되는 기회에 미국민들에게 새로운 한국「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훌륭한 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