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종반전으로 치닫고있는 제8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리그 4일째인 7일 호주와 격돌, 3위권 진입의 결정적 고비를 맞는다.
한국은 장신에다 거친 호주와의 경기에서 기둥인 박찬숙의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가드진(강현숙·정미라)의 외곽슛에 승패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⑭줄리·그로스(1m92㎝) ⑮메리·잭슨(lm89㎝) ⑫질·하먼드(1m85㎝)등 장신트리오의 골밑 활약이 위협적이어서 한-호전은 또 한차례 격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캐나다는 결승리그 2일째인 5일 이탈리아를 64-55로 제압한 뒤에 이어 6일 프랑스마저 72-59로 격파, 쾌조의 3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서 우승후보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이탈리아에 고전 끝에 66-64로 신승,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5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외곽슛이 침묵을 지킨 반면 박찬숙이 전 득점의 절반인 32득점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64-56으로 승리, 2승1패로 호주(2승)와 2위권을 이루고있다.
이날 캐나다는 프랑스를 맞아 역시 짜임새있는 팀웍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 여유있게 승리했다.
캐나다는 전반10분께 이번 대회 최우수상 후보인 ⑭흑인 실비어·스위니가 무릎부상이 재발, 결장하면서 고전, 18-16으로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⑥크리스·크리텐리 ⑦데비·휴번드의 외곽슛 호조로 다시 전세를 뒤집어 후반에서도 계속 리드, 결국 13점차로 낙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