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 "한국 공연 설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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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 15살의 나이로 데뷔, 지금까지 모두 2천만장 이상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한 일본 대중음악계의 톱스타 아무로 나미에. 깜장피부에 조그만 얼굴. 아시아의 패션계를 움직일 만큼 문화 아이콘으로도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는 아무로 나미에가 첫 내한 공연 홍보차 방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회견장에서 한국과 일본 취재진 140여명이 몰려 열띈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오후 3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에 4시가 넘어서 나타난 아무로 나미에는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연 후 콘써트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멘트) -“우선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요. 많은 분들 앞에 서니까 무척 긴장이 되네요. 이번 제 첫 콘서트에 많이들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아무로 나미에의 내한 공연은 여러 차례 추진돼 왔으나 한ㆍ일 문화교류 제한과 문화적 차이로 그동안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일본 가수들이 한국 공연에서 큰 인기를 못 끌었다는 질문엔 “문화개방이 완전히 이뤄진 뒤에는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로 나미에는 또 자신의 음악 스타일이 댄스에서 발라드쪽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 ▶ (멘트) “특별히 변한 이유는 없으며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 회견 막바지에 아름다운 비결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웃는 생활이 비결”이라고 밝게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전국 투어 공연중인 아무로는 공연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5월 13~15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화보]
▶ 4월 7일 아무로나미에 기자회견 모습
▶ 기자회견장 안에서는 무슨일이?

이병구. 성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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