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레이욘 도농공장서 유독가스에 둘 질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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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 상오0시40분쯤 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도농리 원진레이욘 도농공강(대표 이원달·50) 화공부 유탄(유탄)과 이유화탄소(CS₂) 용액저장소에서 작업중이던 최문식(41·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도농1리)·김경수(34·도농2리)씨 등 2명이 이유화탄소에 질식, 탱크입구에 쓰러져 있는 것을 야간작업반 주임 권도원씨(29)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은 저장탱크의 수위(수위)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공기밸브를 먼저 열어 공기의 압력을 뺀 뒤 수위점검밸브를 열도록 되어있는데도 순서를 뒤바꾸어 수위를 들여다보다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뿜어나온 이유화탄소 액체가스가 얼굴을 덮쳐 변을 당했다.
공장장 김광옥씨(50)는 저장탱크에 들어갈 때는 가스·마스크를 착용토록 규정되어있으나 인부들이 번거롭다고 이를 지키지 않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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