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수술환자 숨지자 유족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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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소파수술로 환자가 숨지자 유족들의 항의를 받은 의사가 고민 끝에 자살했다.
16일 하오 8시50분쯤 부산시영도구 남항동 2가12 동아산부인과의원 2층 내실에서 원장 신현재씨(43)가 극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신씨는 15일 하오2시40분쯤 임신 2개월 된 강모양(24·동래구 사구동731)의 임신중절수술 중 마취가 잘못돼 추가로 마취제를 사용했다가 2시간만에 환자가 숨진 것을 고민해 왔으며 16일 상오 강양 가족 10여명이 병원으로 몰려와 항의하자 2층 작은방에서 극약을 먹고 숨졌다.
신씨는 부산의대를 졸업, 74년부터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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