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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유수의 화상이 알고보니 그림밀수출업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파리」의 이름난 화상들이 도난명작들을 밀수출하다가 된서리를 맞고있다. 인상파 화가인「위트릴로」의 최고전문가로 정평이 있는「폴·폐드리데」라는 화상이「르느와르」「시슬레」「블라맹크」「모딜리아니」「루오」「위트릴로」등의 작품들을 장물인줄 알면서도 「스위스」를 통해 일본·중동등지로 팔아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는등 1급 화상 3명이 꼬리를 잡힌 것.
「프랑스」에서는 작년1년동안 모두 1천2백24점의 대작·명작들이 도난당해 77년의 9백21점보다 18%가 증가했다.
모두가 대가들의 작품들이며 개인소장과 중견급작품을 포함하면 총4천여점에 달했다.「파리」경시청은 3년전부터 예술품도난방지사무국을 설치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까지 화수된것이라근 고작「매그」화랑의「샤갈」판화동판 25개,「상스」성당의 16세기 성화 1점,「파리」근교의「생·제르맹·앙레」미술관의「제롬·보슈」작 1점,「세례」미술관의 명화 5점뿐이다.
「프랑스」경찰은 도난작품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제조직이 있다고 말한다. 71년 유명한 수집가「라그랑주」여사는「위트릴로」작품 1점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장물을 취급한 「페드리데」 등 전화랑에 이를 수배했다. 이 그림은 수년후 동경에서 발견돼 외교「루트」를 통해 주인에게 돌아갔다.
72년4월 미술품 수집가인「알베르·레스피나스」가 31점의 명화를「아파트에서 3명의 복면괴한에게 강도당했다.
이가운데「시슬레」「르느와르」「코로」「블라맹코」「위트릴로」「존킨드」의 6점이 1년후 「리옹」에 나타났다.
경찰은 일본에서 찾은「위트릴로」작품 반출경위를 조사한 결과「페드리데」가 수출한 것으로 밝혀냈으며「리옹」의 장물운반자 배후인물이 또한 그였음이 드러났다. 경찰은「페드리데」의 수사를 통해 도난작품판매조직이 일반판매망과 일치하며 다만 작품가격이 반값이하로 싼점이 다르다고 말한다.
원래 5천「프랑」이상의 그림을 국외로 반출할때는「프랑스」문화재위원회와 세관의 심사룰 거치게 되어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에대한 벌칙이 약하기때문에 (화랑에 3천「프랑」의 벌금)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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