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모색에 고민|「신경제팀」출범 백일|하반기부텨 긴축완화 압역·2년 보수해야 안전항로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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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로써 신현확경제「팀」이 출범한지 1백일-. 신경제「팀」은 안전항해를 위하여 가격현실화, 중요사업축소, 긴축강화등의 고육책을 쓰고 있으나 그동안 너무 무리한 항해를 한 탓으로 곳곳에서 침수사태가 나고있다. 또 그동안 고속항해에 습관되어온 승객들과 심지어 같은 승무원가운데서도「팀」장의 안전속도를 갑갑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신경제「팀」이 조타를 맘은이래 대담한 현실화정책으로 억눌렸던 물가의 봇물이 터지고 국제원유가인상을 도화선으로한 국제경제의 먹구름이 앞을 가리고있어 신경제「팀」도 긴장하고 있다.
신「팀」장은 기업경영의 일선에서 일하면서 행정규제의 폐해를 직접 겪었고 소연을 방문했을때 통제경제의 비능률을 절실하게 느꼈기때문에 다소의 압력이 있어도 시장기능에의한 경제운용을 용기있게 밀고나갈 생각인것같으나 외부압력은 상당히 강하다.
신경제「팀」은 한국경제의 안전운행을 위해선 약2년쯤 속력을 줄이고 내부점검을 철저히 한다음 다시 속력을 내야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그동안 고속항해에 습관되어온 체질때문에 무리인줄 뻔히 알면서도 하반기부터 다시 속력을 내야하는 고충이 있는것같다.
신경제「팀」의 이같은 고충은 하반기부터의 긴축완화로 나타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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