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주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봄철이 되면 어수선한 날씨가 계속된다. 천지만물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분주한 잔치집같이 들뜨고 걷잡을 수 없다. 모든 생물이 제각기 생명력을 편다.
그래서 무섭게 터진다. 생명의 아름다움이 피기전에 바쁘고 강인한 힘들이 발생한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바로 봄의 발동력을 총화시키는 신의 배려인지도 모른다. 삼월은 봄의 축제의 전주곡이다.

<약력>▲1950년대초 문단에 등장 ▲시집 『하나의 행렬』 『위치』 『사월이후』, 수필집 『한국녀』 『알파를 굴리는 다람쥐』등 시논다 ▲현 상지대교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