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촉구」결의 문안실랑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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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정회의 태완선의장이 제의해 정재호대변인등이 문안을 만든 남북대화촉진결의안은 가벼운 실랑이 끝에 28일 외무위를 통과.
신민당의 김영삼의원은 문안에 『민주문제도 포함시키자』, 정대철의원은 『국민적·민족적 중지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바꾸자』는 등의 자구수정을 요구했고, 조세형의원은 『행정부는 대화문제에 국회와 협조하라는 내용도 넣자』고 요구.
그러나 민정회장인 이후낙의원이 여야사이를 오가며 조정작업을 벌인 후 『7·4성명후의 대화때 유진산씨가 여야합의를 강조했더니 평양측이 「귀측 신민당수의 얘기처럼 모든 정당을 참여시키자」고 했다』며 결의안 효과를 강조.
3시간동안 두차례의 정회도 있었지만 결국 공화당의 김종필· 정일권 두 「거물」의원까지 조정에 나서 『기본적인 결의안 정신엔 이의가 없다』는 야당의「부드러운」양해로 만장일치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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