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9.05% 인상 (OPE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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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네바27일=외신종합】석유수출국기구(OPEC)석유상회의는 27일 당초 오는 10월로 예정된 4·4분기유가인상을 6개월 앞당겨 현행「배럴」당13.335「달러」의 유가를 9.05%오른14.542「달러」로 인상, 4월1일부터 적용하는 한편 각 회원국재량으로 공식가격에 자유로이「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할 수 있더럭 결정했다. <관련기사 2면>
이같은 원유가인상을은 작년말 가격에 비해 24%, 그리고 현행보다는 18%가 크게 오른것이다.
OPEC는「아부다비」총회에서 79년 석유가를 분기별로 4단계 점진킨인상, 모두 14.5%인상키로 결정, 지난1월l일을 기해 이미 5%인상, 13.34「달러」로 올렸고 4월1일부터는 3. 8%올려 「배럴」당 13.84「달러」로 인상할 계획이었다.
경제전문가들은 OPEC의 이번 석유가인상조치로 서방공업국에 약1백35억「달러」의 추가부담이 발생했으며 「달러」화강화노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것이라고 분석하고 정치 또는 기술적문제로 석유수급에 균형이 깨어지는 경우 고율의「프리미엄」이 부과되어 서방경제가 일대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르네·오르타즈」OPEC사무총장은 이날 강경파와 온건파간의 격돌이 빚어진 이틀간의 OPEC특별각료회담이 끝난 후 공식성명을 발표, 지난 52차 「아부다비」석유상회의가 결정한 79년 4·4분기 인상수준을 6개월 앞당겨 시행하는 한편 현재 「배럴」당 최고 5「달러」까지 받고 있는 일부 회원국의 「프리러미엄」을 양성화하여 각국이 자유재량으로 14.5 「달러」의 공식가격에「프리미엄」을 붙여 팔 수 있도록 하는 타협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의가 끝난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토후국연방등 온건국들은 「프리미엄」을 붙이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란」「이라크」등 강경파는 공식가격에 2∼4「달러」의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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