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럽통화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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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주섭일특파원】구공시(EEC) 9개회원국중 영국을 제외한 서독·「프랑스」등 8개국은 미「달러」화 변동에 따른 「유럽」통화파동을 막고 궁극적으로 「유럽」통화의 안정을 이룩하게될 새 「유럽」통화체제(EMS)를 13일부터 실시하기로 결정 ,EEC의 통합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구공시정상들은 12일 「파리」에서 열린 올해 첫번째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회원국이「인플레」율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EMS의 성공을 위해 절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새통화체제는 당초 금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합의됐었으나 회원국 정부간의 농산물보조금 지급을 둘러싼 서독·프랑스간의 이견으로 실시가 보류돼오다가 서독이 지난주 보조금지급 중단을 약속함으로써 실마리가 풀렸다.
영국은 EMS를 찬성하기는 하나 현단계에서 가입하면 긴축재정을 실시하게되어 대규모의실업이 발생할 염려가 있는등 이제도에 따른 압박을 견뎌낼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가입을 유보해 당분간 절름발이 서구통화를 면치 못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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