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열의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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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73년에 겪었던「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이란」이 국내 소요사태로 매일 세계시장으로 내보내던 약 5백만「배럴」의 원유수출을 중단하자 각 나라는 이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에너지」절약작전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며 가계에도 큰 도움을 준다. 난방·취사에서「에너지」를 절약하자면-.

<난방방식의 개선>
재래식 온들은 열효율이 20∼30%밖이 안 된다. 반면 표준 온돌은 50%, 온수 온들은 70%, 중앙 난방식「아파트」는 80%이상이다. 온수 온돌로 개량하려면 설치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명이나 연료절약 면에서 3∼5년만 지나면 투자비를 빼고도 남는 이익이 생긴다.

<연소통은 규격품으로>
연소통(구멍탄 바께쓰)은 열 표지가 붙어있는 규격품이라야 오래 쓸 수 있고 불이 잘 꺼지지 않는다. 연소통과 화덕 틈에는 단열재를 채우면 열 효율이 높아진다. 석면·질석과 연탄재 등이 좋은 단열재. 연소통 뚜껑은 쇠붙이 보다 불에 잘 견디는 내화재로 만든 것을 사용하도록.

<단열재의 사용>
l백원 상당의 연료를 투입할 경우 손실되는 열은 ▲벽 36% ▲창문 22% ▲천장 21% ▲바닥 13% ▲환기 8%다. 그러나 단열재를 사용하면 ▲창문 22% ▲천장 6% ▲바닥 3% ▲환기 8%로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연료는 54%가 절감된다.
단열재의 두께에 따라 절감효과가 다른데 50mm때 54%, 1백50mm면 65% 정도가 된다. 기존 주택에는 벽과 천자에 단일시공을 할 수 있으며 34%의 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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