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란고리문어’.
제주 북서부연안 암초에서 파란 고리문어가 발견됐다.
30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 북부 연안 암초에 독성이 있는 파란 고리문어가 발견돼 지역 어민과 관광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일명 ‘표범문어’(Hapalochlaena lunulata)라고도 불리며 호주와 일본 등 남태평양 해역에 서식하는 열대생물로 크기가 발 길이까지 포함해 20㎝ 미만인 소형종이다.
파란 고리문어는 턱과 이빨에 맹독이 있고, 물리면 신체 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파란 고리문어는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로 위협을 느끼면 파란색 고리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이나 아래에 숨어 있다가 해가지면 먹이 활동을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마을어장에서 일몰 후 전등을 이용해 문어나 낙지를 어획하는 어업인들이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는 제주도 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추어 파란 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꾀하고자 포스터를 제작해 해수욕장,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