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법원장 조진만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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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법원장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원로법조인 조진만씨(사진)가 12일 하오 2시5분 서울 종로구 계동 l40의4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조씨는 1923년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고등문과시험 사법과에 합격 (25년) , 해주지방법원 관사로 임관, 법조계에 투신한 뒤 법무부장관(5대·51년)·서울 제일변호사회회장·3, 4대 대법원장(61∼68년) 을 지냈으며 69년 이후 국토통일원 고문으로 지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순희 여사 (58) 와 장남 조연(대우전기주식회사 상무)·조언(서울고법 부장판사)·조윤(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씨 등 6남2녀가 있다. 발인은 14일 상오 자택에서.
조씨는 대법원장 재임시 한글「타이프·라이터」판결문을 작성토록 하는 등 재판사무를 간소화하는데 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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