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첫번째 로맨스를 경험한 소년의 인생사를 그린 위기철 원작 베스트셀러 '아홉살 인생'이 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보도에 성유미 기자입니다. 70년대 경상도의 어느 산동네 마을에 사는 9살 여민은 눈을 다친 어머니의 색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에서 새침도도한 소녀 장우림이 전학오면서 오게되면서 난생 처음 느껴보는 묘한 설레임에 여민은 급기야, 편지를 통해 우림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아홉살 인생' 시사회 화보 윤인호(감독) : "진심이 얼만큼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아이들과 작업하면서 무척 즐거웠다. 다른 감독들은 아이들영화를 만들고 나면 다신 안만든다고 하지만 나는 재미있었다. 아이들 안에 내 인생이 다 들어가있어서 느끼면서 만드느라 기분이 좋았다" 영화의 내용은 평범하지만 어린시절 느꼈던 풋풋한 첫사랑을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표현한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특별출연한 정선경씨외에 이렇다할 스타배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역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볼만합니다. 이 석 (윤여민 역) "제일 힘들었던 점은 선생님에게 맞았던 것이고요..." 이세영(장우림 역) "(친구와) 따귀맞고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무척 아팠어요" 특히 오금복 역을 맡은 나아현양의 연기는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입니다. 웃음속에 따스한 감동이 살아 숨쉬는 영화 '아홉살 인생'은 오는 26일 웃음과 눈물을 갖고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동영상] 어른 뺨치는···'아홉살 인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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