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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측, "모노리서치 여론조사, 경위 밝히라"

중앙일보

입력

 새누리당 7ㆍ14 전당대회에 나선 김무성 의원 측은 20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전날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서청원 의원(21.9%)이 김 의원(19.1%)을 앞선다는 자료를 공개한 것과 관련, “모노리서치는 어설프게 자료를 조작한 것에 대한 경위를 밝히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 문혜정 대변인은 “모노리서치측의 자료를 그대로 분석하면 김 의원이 오히려 32.4%포인트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1차로 공개된 모노리서치 조사에선 새누리당 지지자(김무성 34.2%, 서청원 15.6%)과 새정치연합 지지자(김무성 16.7%, 서청원 7.2%) 모두에서 김 의원이 앞섰지만, 1인 2표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서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아무런 설명없이 김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를 34.2%에서 22.2%로 낮춰 자료를 수정 배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정치권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로, 우리가 자료를 공식 공개한 적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서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선다고 합산한 자료를 생산한 적이 없고, 데이터를 바꾼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황당한 상태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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