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문제 이견 못좁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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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터」미국대통령과 등소평중공부수상은 한반도문제에관한 미·중공간의 종래입장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아무런 합의없이 회담을 끝낸것으로 알려졌다.
「조디·파월」 백악관대변인은 「카터」 대통령파 등의3차회담이 끝난후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반도문제가 어떻게 토의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문제가 해결됐다고는 생각할수 없다』 고 답변함으로써 미·중공간의 한반도문제에 관한 견해차이가 상당히 컸음을 암시했다.
「파월」 대변인은 『「카터」대통령과 등이 한반도의 안정과 긴장완화를 위해 의견교환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한반도문제에 관한 중공입장은 자기가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계기사2면>
등은 30일 미상원외교위(위원장 「프랭크·처치」)를 방문하여 의회지도자들과회담하는 자리에서 『중공은 여전히 북한을 지지하고 있다』 면서 『어떤 사람은 북한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미없는 우려일뿐』 이라고 말했다.
등은 『나는 언젠가는 남북한이 다시 통일되기를 희망한다』 면서 『남북한간의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미국이 도움이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이에앞서 「카터」 미대통령과 중공부수상 등소평은 이날상오 백악관에서 가진 3차회담을갖고 미·중공간의 경제문제와 쌍무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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