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초이' 최희섭 5경기 연속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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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4)이 5경기 연속안타행진을 이어가며 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9일(한국시간) 영하의 추위가 몰아닥친 가운데 벌어진 리글리필드 개막전에 나선 최희섭은, 4타석 2타수 1안타를 치며 타율을 0.357로 끌어올렸고, 몸맞는 공과 볼넷을 각각 1개씩 얻어내, 출루율 0.571을 기록중이다.

첫 번째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엑스포스의 선발투수 자크 데이(24)의 바깥쪽 초구를 밀어쳐 안타를 기록했고, 두번째 타석에서는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3번째 타석에서는 1사 2-3루에서 초구를 건드려 2루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탁월한 선구안을 과시했다. 그러나 득점과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얼음이 얼만큼 추운날씨속에 진행된 경기는, 컵스가 6-1로 승리했다. 컵스는 선발투수 매트 클레멘테(28)가 7과3분의 1이닝동안 1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쳤고,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알렉스 곤잘레스(30)가 3타수 3안타와 볼넷 1개로 백퍼센트 출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주도해 쉬운 경기를 치뤘다. 엑스포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27)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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