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주택자 실태|3분의 1은 저축여력 전무|월소득 평균 10만5천원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도시 무주택가구의 월평균소득이 10만5천원 선이나 월저축액이 1만원 이하인 가구가 4분의 1이상이고 특히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이 불가능한 가구가 전체의 3분의 1,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수 있는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35%에 달하고있어「내집마련」을 위한 도시 무주택자들의 꿈이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는 작년8월 서울·부산·대구·광주둥 전국 16대도시 무주택가구 1백43만6천가구중 2만1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78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집계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도시무주택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0만5천원으로 78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만5천원에 크게 미달하고 전체조사대상 가구의 27·3%가 10만원미만 저소득층에 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타 도시무주택가구의 월평균 소득을 계층별로 보면 10만∼15만원이 35·1%, 15만∼20만원이 9·4%에 달했다.
도시무주택가구의 월소득은 가장을 포함, 동거가족의 수입까지 합친것으로 전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보다 뒤떨어진 때문에 저축의 여력이 없어 ▲윌평균 1만원이하 저축자가 27·4%나 됐고 ▲1만∼5만원 저축가구가 38·8% ▲5만원이상은 9%에 블과했다.
이같은 저축액중에도 톡히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에관한 설문에는 전체가구의 31%가「저축불능」이라는 답이었고 69%가「저축중」이라고 밝혔으나 저축총누계액에 있어서는 1백만윈 미만가구가 40·5%에 달해 이들이 장차 희망하는 5백∼1천만원짜리의 주택을 구입할수있기까지는 오랜기간이 걸릴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싯점에서 저축누계총액은 1백만∼3백만원의 가구는 22·7%, 3백만원이상이 4·7%였다.
기타 자기부담능력과 관련 장차 ①희망주택가격을 ▲5백만∼7백만원이 12·9% ▲7백만∼1천만원이 17·9% ▲1천만∼1천5백만원이 24·5%였고 ②주택구입시기에 관해서는 ▲「계획없다」35·4% ▲6년이후 18·2% ▲4∼6년 18·5% ▲2∼4년 20·7% 등이었으며 ③희망주택규모는 ▲20∼25평형이 23·2%로 가장 많고 ▲18∼20평 22·4% ▲15∼18펑 16·5%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