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성명은 종전주장 되풀이|철군에 유리한 여론조성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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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남북한간의 무조건 대화제의에 대해 24일 북한측이 내놓은 반응은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전례없이 온건한 문구를 사용, 대외「이미지」개선과 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국제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는데 목적을 둔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첫째 북한측이「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라는 불투명한 단체이름으로 반응을 표명. 박정희 대통령의 제의에 대한 답변의 격을 의식적으로 낮춘 것같고 둘째우리측의「무조건」대화 제의에 대해 그들은 여러가지 일방적인 조건과 시간표를 내놔 타협의 여지를 좁혔고, 세째 9윌에 열자는 이른바 전민족대회는 73년에 내놓은 대민족회의와 다를바 없는 구태의연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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