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가철군 보류할듯|카터 의회압력, 마찰피하기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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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의회 소식통들은「카터」대통령이 금년으로 예정된 주한미 지상군 2천6백명의 철수를 중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워싱턴·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의회지도자들로부터 철군중지의 압력을 받고 있는「카터」대통령은 소련과의 전략무기 제한협정 (SALT)에 관한 상원의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금년의 예정된 주한미 지상군 철수를 중지할 것으로 의회소식통들은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딩·카터」미국방성 대변인은 24일「브리핑」에서 작년에 철수한 병력은 3천4백명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했고 금년에 예정된 철군도 소규모이긴 하지만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실시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분명히 정보보고 분석결과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샘·넌」상원의윈 등이 철군중지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현재 진행중인 정보보고의 재평가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철군계획의 수정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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