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첫 등판 '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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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시범경기 첫 등판 현장 화보 보기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이 2004년을 향해 희망찬 발걸음을 내딪었다.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해먼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2이닝동안 볼넷과 삼진을 각각 1개씩 기록하며 무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2이닝동안의 투구수도 23개에 불과할만큼 효과적인 투구였다.

경기후 인터뷰를 가진 김병현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이 붙는다"며 등판소감을 밝혔다.

시원스런 첫발을 디딘 김병현은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브론슨 아로요와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김병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트윈스에게 6회말 대거 5실점하며 6-2로 역전패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했고, 팀이 10-7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은 2점홈런을 허용하며 매운맛을 톡톡히 봤다.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봉중근은 2와3분의 1이닝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탈삼진은 2개. 브레이브스는 9-3으로 대패했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타자 최희섭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치며, 전날 출장하지 못한 설움을 대신했다. 1루수 경쟁자 윌 코데로는 외야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과 추신수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출장 각각 2와3분의 1이닝 1실점,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백차승은 피안타 2개를 맞았고 매리너스는 15-2로 대패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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