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공수교따른 한국입장천명위해|미에「모종문서」전달|정부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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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미·중공수교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모종중요문서로 「카터」미대통령에게 전할방침이다. 중요 문서전달은 오는 29일 등소평중공부수상의 「워싱턴」방문을 계기로 미·중공 양측이 모두 한반도문제를 중요한 의제로 다룰것을 공식화함으로써 차제에 한국의 입장을 국가원수 「레벨」에서 알릴 필요성이 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모종중요문서가 대통령친서형식이 될수있는지는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문서가 전달된다면 미·중공수교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것을 희망하고 한국문제는 남북한당사자간에 다루어져야한다는 원칙을 재천명할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미·중공간의 조정역할이 한국의 안보를 저해한다면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남북한 쌍방이 모두 미·중공과 교차대화를 하든지 교차승인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힐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중공의 수교가 북괴의 친소화를 초래할 위험과 이로 인한 북괴의 적화야욕 고조를 경계하고 6·23선언에 입각한 대중공대화 의사를 거듭 천명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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