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체납, 한전서 단전 통고받고도|갱내 광부투입 질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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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령】보령경찰서는 15일 전기료체납으로 한전 측이 동력선을 끊으면서 3차에 걸쳐 경고했음에도 1백5명의 광부를 지하7백m의 갱내에 투입, 동력선이 끊기면서 소동을 빚게 한 충남보령군미산면도화담리소재 도풍태광(대표 임민수·54) 현장소장 민상현씨(43)를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작년11월분 전기료 1천28만원을 체납, 한전장항영업소 측에서 동력선을 끊겠다고 두 차례에 걸쳐 통고하고 지난 6일 하오1시 단전30분전에도 3차 통고를 했음에도 광부 1백5명을 갱내에 투입, 갱내산소공급용 동력선이 끊기면서 이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게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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