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설자금대폭늘려지출|정부올155억불 목표달성위한 지원책 마련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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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22%많은 1백55억「달러」로 늘려 책정함에 따라 목표달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시책을마련,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원폭과 내용에 대해 상공부·기획원·재무부등 관계부처간에 이견이 맞서 조정은 난항하고있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해 1백55억「달러」수출목표는 공급능력과 해외시장여건을 고려할때 매우힘겨운 목표라고 판단, 목표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시책을 마련키로했다.
수출을 주관하고있는 상공부는 수출업계의 채산성이 악화, 독려에는 한계가 있다고보고 ▲수출금융금리를 현재의 9%에서 8%로 강하, 환원▲관세환급의 유예기간을 현행 2개월에서 더연장▲수출선수금규제완화▲수출산업에 대한 시설지원금융을 대폭 늘릴 것을 계획하고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 절층하고있다.
이에대해 재무부는 수출금융금리만을 떼어서 인하할수는없고 관세환급기간의 유예도 어렵다고 난색을 표시하고있어 정책조정 결과가 주목을 끌고있다.
기획원은 무리한 수출「드라이브」가 국내공급에 영향을미쳐 안정기조에 타격을 주지 않을것인가 우려하고있다.
올해 수출은 섬유 48억「달러」를비롯, 경공업제품의 수출증가에 크게 의존하고있는데 생산능력의 증가율은▲면사6·5%▲소모사9·6%▲화산15·l%▲합판0%등에 그쳐·공급능력 부족현상이 우려되고있다.
당국자는가격상승율을7∼8%, 물량증가율을 15%내외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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