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가서 우리를 도와달라" 폴·포트수상이 마지막 부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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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시아누크」전「캄보디아」국가주석이 8일 밝힌「프놈펜」의 마지막순간과 북경에서의 일은 다음과같다.
지난5일 저녁식사후 미국의 소리방송울 듣고있을때 나는 갑자기 검정색「리무진」승용차를 타고온「키우·삼판」대통령으로 부터『「폴·포트」수상이 당신을 만나 할 얘기가있다』는 말을 듣고 점부관으로갔다.
「폴·포트」수상은 매우 온화한 미소를띠며 군사정세를 상세히 설명하면서『우리는 후퇴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유엔」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귀하가 우리를 위해 도와 줄때다.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내가 그 제의를 수락하자 그는『내일 당장 가족과함께 북京으로 떠나라』고 말했다.
북경에 도착해 지난6일중공부수상 등소평과 처음만났을때 등은 북경의 외교관들이 내가 너무 늦게도착했다고 우려하더라고말했다』
등은 그러나『「시아누크」는 외교관이다. 그는 성공할 것이다』고대답했다고.하지만 내가 성공할지 여부를 나도잘모르겠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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