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부근서|TNT 터뜨려|월계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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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북부경찰서는 6일 현대건설 측이 도로공사에 필요한 흙을 채취하면서 TNT를 마구 폭파시키는 바람에 인근주택의 벽이 갈라지고 어린이들이 놀라는 등 피해가 크다는 서울도봉구월계동주민 5백여명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주민 노창대씨(36·도봉구월계동69의17) 등의 진정에 따르면 현대건설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가 시공중인 장안동에서 수유동사이 장수로 신설공사에 필요한 흙을 파내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월계동 69일대에 TNT를 폭파시키며 흙을 채취, 노씨 집 주변 50여 가구의 집담벽에 금이 가고 장독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또 주민 김기태씨(47)는 TNT폭발로 5살 먹은 딸이 잠을 자다 경기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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