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괴병력을 오판|지상군만 40개사단…한국보다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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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국정부12 지금까지 북괴의 지상군병력을 판단하는데 중대한 실수를 범했으며 북괴의 지상군은 사실은 한국군보다 훨씬 우세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미정보보고서들이 주장했다.
이같은 최신 정보보고서의등장으로 「카터」행정부 관리들은 한반도의 군사균형이 북괴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판국에 어떻게 주한미지장군철수를 계속 할수있을까 하는 중대한「딜레머」 에 빠져 있다.
미육군내의 북괴문제 전문가 70∼80명이 작성한 이새로운 정보보고서는 북괴의 지상군병력이 최소한 40개사단 ·여단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는데 지금까지 30개사단 미만인 것으로 판단해 왔다. 한국은 21개사단이 있을 뿐이다.
이 새로운 정보보고서는 또 북괴가 한국의 2배가 넘는 6백개의 기동대배가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병력의 우월때문에 북괴는 한국의 모든 병력을 휴전선부근에 대치하게 해놓고 잉여 병력을 다른 방향에서 서울을 공격하는데 사용할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이같은 새로운 정보보고서를 미중앙정보국(CIA)도 확인했으며 이미 의회의 관계위원회에 비밀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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