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 등용설에 펄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전 총리가 선거 후 처음으로 26일하오 남산 공화당사를 방문. 『내가 처음 출마한 67년엔 한번도 지역구에 안가고도 당선했지만 이번에 사실상 11년만에 내려가 보니 찬바람이 휘휘 불고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한 김 전 총리는 길 전직총장이 선거에서 지역대립이 나타나더라고 말하자 『내막 적으로는 군별 대항이 벌어졌다』고 선거소감을 피력.
그는 박준규의장을 보고는 『우리정책위가 잘 해야 될 것은 앞으로 경지정리를 정책의 제1우선 순위로 삼아야겠다는 점』이라고 요망.
그의 당의장설 또는 국회의장 설에 화제가 미치자 『언론이 여러 사람을 결딴냈다』며 『제발 그런 소리는 자꾸 하지 말아 달라』고 손을 내저었고, 무임소장관 설이 나왔던 길 총장은 『바로 내가 그 희생자』라고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