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느꼈던 행정부 독주견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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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1무임 소장관으로 발탁된 김용태 공화당 원내총무는 23일 『국회에서 늘 느끼던 행정독주의 경향을 견제할 생각』이라면서 『부처별로 공로 위주의 행정을 펴던 것을 지양, 국무회의의 회의체 성격을 잘 살려야할 것』이라고 했다.
『당과 행정부는 서로 전화통으로 말로만 떠들지 말고 요구시정 사항은 문서화하여 상호 책임을 자각하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한 그는 『야당도 15년 동안의 친구들이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협의가 용이하지 않겠느냐』고 전망.
『22일 방송을 듣고 입각을 처음 알았다』고 했으나 측근에 따르면 오래 전에 통보를 받았다는 것.
그는 『행정부에는 첫발이지만 사전에 떠드는 것보다는 서서히 방향을 잡아 하나씩 일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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