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고층억제를 도시개발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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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날로 격심해지는 서울의 교통체증을 풀기 위해서는 건물의 용적율을 크게 낮추고 가구별(가구별)공동주차장과 주차 「빌딩」개발 및 직장과 주택을 인접시키는 직주근접(직주근접=직장과 주택이 인접해 있도록 하는 것)의 도시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15일 서울산업대 수도권연구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도시재개발의 기본방향』「세미나」에서 도시계획 및 교통공학 전문가들에 의해 지적됐다.
서울산업대 김원교수(교통공학)는 서울 차량보유대수가 연말까지 17만대, 80년에는 30만대, 85년에는 1백만대를 톨파할 것으로 추정,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서울은 차량홍수로 모든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익대 박병주교수(건축학)는 특히 주차장면적이 크게 부족한데도 서울시가 대형건물에 대해 주차장면적의 50%이상을 옥외에 확보토록 한것은 큰 실책이라고 지적, 가구(가구)마다 공동주차장을 만들고 지하주차장 및 주차 「빌딩」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교수는 또 도심재개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심건물의 고층화를 억제, 용적율을 현재 9백% 안팎에서 ▲도심부 또는 부도심중심가 8백%미만 ▲도심변두리 및 부도심 5백%미만 ▲도심변두리 및 부도심 상업지역은 3백%미만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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