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프레」박사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방한중인 미국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피에르·린프레」 박사는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인플레」억제가 가장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연 30%의 임금 인상과 15%의 물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한국 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린프레」박사는 13일 주한 미대사관 문화원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한국은 지난 10년 간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인해 세계 각 국으로부터 주목을 받아 왔고 이제는 선진국 경제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이 고 율의 임금 상승과 「인플레」를 수속치 못한다면 연평균 10%의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 한 TV 수출 규제와 관련, 「린프레」박사는 미국의 전자 시장에서 외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너무 높아 외국으로부터의 무제한 수입을 막자는 것이며 이것이 곧 보호무역 조치의 강화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