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총선 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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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의원 2백 31명 중 1백 54명을 뽑는 10대 국회의원 선거가 12일 상오 7시부터 전국 77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투표율은 하오 3시 현재 55%를 넘어 최종 투표율은 9대 때의 72·9%를 상회 75% 안팎이 될 것 같다.
하오 6시 투표가 마감되면 전국 2백 13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다 도착되는 대로 개표에 들어가며, 교통관계로 투표함 도착이 늦어질 경우 투표함 3분의 2 이상이 도착되면 개표에 들어간다.
밤새워 진행될 개표 결과는 빠르면 13일 아침에, 늦어도 13일 하오에는 다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수는 모두 1천 9백 48만 9천 4백 90명이며 이중 부재자 53만8천여명은 이미 우편으로 투표를 마쳤다.
이번 선거에는 ▲공화 77 ▲신민 81 ▲통일 60 ▲무소속 2백 52명 등 모두 4백 70명의 후보가 나섰고 특히 무소속 후보의 대거 출마가 특징이 됐으나 당선 전망은 ▲공화 70석 전후 ▲신민 50석 전후 ▲통일 5석 전후로 여전히 정당후보의 당선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무소속의 진출이 다소 늘어 원내 교섭 단체구성 정족수인 20명 선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득표율은 9대 때 ▲공화=38·7% ▲신민=32·5% ▲통일=10·2% ▲무소속=18·6%였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 출마자가 훨씬 늘어나 정당 득표율은 낮아질 것 같다.
여야의 현역 간부들은 대부분 당선이 확실하다. 경북 등 일부지역에서 2, 3명의 중진급 탈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공화당은 11일 취약선거구에 대한 당원 동원, 부동표 흡수대책 등을 긴급지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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