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동 주택단지 주민들|버스 2대 구입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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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서 단지세우고 버스 투입안해|오류역까지 교통자체해결 서울시가 주택단지만 만들어 놓고 「버스」를 투입하지 않자 주민들이 스스로「버스」를 사서 운영, 교통 문제를 해소해 화제.
영등포구 온수동 연립주택단지안의 국가유공 원호대상자 자립회 (회장 서명석)는 단지안에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이 「버스」를 타려면 영등포기계공단 앞까지 약 1km이상을 걸어나와야 하는 불편을 늘 겪고있어 오류 1동 마을금고에서 1천2백만원을 융자받아 시내 「버스」 2대를 구입, 11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이 2대의 「버스」는 매일 상오6시30분부터 밤11시30분까지 온수연립 주택단지와 오류역간 2km를 운행하되 요금은 일반시내 「버스」와 마찬가지로 어른50원, 학생 35원이며 주민편의를 위해 회수권제를 실시.
온수연립주택 단지에는 7백64가구 4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중앙청∼오류동∼영등포기계공단간을 운행하는 123번 시내「버스」를 이용, 불편을 겪어왔다.
주민들은 이 2대의 「버스」를 운영해 융자금을 갚고 이익이 생기면 자조사업도 벌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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