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국민은|패권놓고 겨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전국여자실업농구>
2연패를 노리는 수비의 국민은과 창단4년만에 처음 결승에 오른 공격의 한국화장품의 한판승부로 제16회 추계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의 패권이 판가름 나게됐다. 하루를 쉬고 서울문화체육관에서 재개된 6일째 준결승전에서 국민은은 노장 백혜숙·이연숙의 분전으로 「슛」의 난조를 보인 「코오롱」에 45-44로 힘겹게 역전승했으며 한국화장품은 박정숙(22득점) 김영숙(23득점)의 「슛」이 호조를 보여 제일은을 77-60으로 완파했다.

<국민은-코오롱>
두 팀은 수비는 좋았으나 공격이 부진한 졸전을 벌였다.
전반엔 「코오롱」이 「프레싱」으로 국민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임영숙의 「슛」이 쾌조를 보여 백혜숙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간 국민은을 간신히 26-25 반「골」차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들어 국민은은 이연숙이 「골」밑서 분전하고 박성자의 「슛」으로 5분께 31-30으로 역전시키면서 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10분께 「코오롱」은 38-35로 앞섰으나 이후 7분간 국민은의 지역방어에 막혀 무득점의 난조를 보이는 사이 국민은은 경기종료4분을 남기고 조춘실의 외곽「슛」으로 43-38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코오롱」은 「올·코트·프레싱」으로 역전을 느리면서 끈질기게 따라붙어 32초를 남기고 45-42에서 김운선이 「골」및 「슛」 성공과 함께 「파울」로 「보너스·슛」을 얻어 동점기회를 맞았으나 이를 실패해 결국 반「골」차로 석패 했다.

<한국화-재일은>
제일은은 전반에 주전들이 「파울」로 위축되면서 승부가 결정나고 말았다.
한국화장품은 전반 정숙자·박정숙·김영숙으로 이어지는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려 8분께 24-16으로 크게 앞섰다.
제일은은 주신숙·강선숙의 「슛」으로 추격전을 벌여 14분께엔 28-28로 「타이」를 이루기도 했으나 이후 주전이 많은 「파울」로 묶이면서 점수차가 벌어져 전반을 한국화장품이 39-32로 앞섰다.
후반에서도 한국화장품은 김영숙·박정숙의 「슛」이 계속 터지면서 12분께는 55-50으로 좁혀졌을 뿐 결국 한번도 「리드」당하지 않은채 77-60으로 낙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