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반모·민주화 운동 약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경 1일 AFP동양】중공 부수상 등소평은 대자보 운동의 확대로 중공 국내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인상을 주어 외국인의 대 중공 투자 기피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 현재 북경에서 개최되고 있는 당 정치국 확대 회의에 19개항의 당 중앙위 문서를 제출.
확대 일로에 있는 민주주의 운동과 반모 대자보 운동을 삼갈 것을 촉구함으로써 대중들의 민주화 운동에 제동을 걸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반모 대자보 운동은 1인 상당히 약화되었다.
등은 이 문서에서 『대자보를 통한 대중들의 요구가 지나쳐서는 안되며 또한 고 당 주석 모택동을 직접 지칭하여 비난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러졌다.
등은 또 이 문서에서 『모가 실수를 한 것도 사실이나 모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미래 세대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등의 이 같은 발언을 계기로 1일 북경에서는 앞서의 대자보들과는 달리 모를 두둔하고 안정과 단결을 촉구하는 대자보들이 대거 동참했다.
또 1일자 인민일보도 안정과 단결을 촉구한 등소평과 부수상 이선념의 발언을 1면에 게재했으며 아울러 작업 능률과 생산 증가를 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