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포츠외교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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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한이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자가선전 등 외교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제8회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준비관계로 「방콕」에 체류중인 북한 「올림픽」위원 김광운은 최근 태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방콕」대회출전은 경기보다 『친구를 사귀기 위한 것』이라고 정치적 선전을 눌어놓았다.
그는 『북한은 「메달」획득에 신경을 쓰지 않고 친선 정신에 입각, 승부판정에 승복할 것』이라고도 말했는데 이러한 발언은 4년 전 「테헤란」대회 때 북한이 농구·「복싱」등 많은 경기에서 심판판정에 불복, 난동을 일삼아 지탄을 받았던 사실을 염두에 둔 「이미지」쇄신의 노력으로 보인다.
김광운은 또 중공·일본·태국이 주요 경쟁상대라고만 말하고 한국은 거론하질 않았다.
한편 국제「아마·복싱」연맹(A1BA)의 집행위원에 출마한 북한 「아마·복싱」이 연맹사무장 오호순은 현재 「스폐인」「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A1BA총회에서 맹렬한 득표운동을, 전개 중.
오는 3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와 외교 「채널」을 총동원하는 외에 고려인삼 등 선물공세와 중공을 등에 업고 연일 「파티」를 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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