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곡 4천25만섬 수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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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해 추곡 실수확량은 4천25만8천섬으로 최종집계 됐다. 다수확 신품종 벼의 대폭적인 확대재배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봄 가뭄·병해충 피해, 어농 피해, 가을 등 열기의 이상기온 등 재난이 겹쳐 지난해의 4천1백70만6천 섬보다 3.5% 1백44만8천섬, 올해 생산목표 4천2백만섬보다는 4.1% 1백74만2천섬이 감산됐다. 그러나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4천만섬은 돌파했다.
22일 농수산부가 발표한 올해 추곡 실수확량에 따르면 품종별로는 밀양·유신 등 신품종이 3천l백36만3천 섬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해 지난해의 2천5백33만4천섬(전체수확량의 60.7%)보다 6백2만9천섬이 늘어난 반면 일반품종은 전체의 21.8%인 8백77만섬으로 전년의 l천6백9만1천섬(전체수확량의 38.6%)보다 7백32만1천섬이 줄어 일반미가 더욱 귀하게 됐다.
올해 수확량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크게 감소된 것은 다수확 신품종 벼 식부 면적율 작년의 66만 정보에서 92만9천 정보로 대폭 늘렸으나 기상조건이 신품종 벼에 특히 악영향을 미쳤고 병해충피해도 신품종에 집중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보(10α)당 수확량은 일반 품종이 지난해의 4백23g보다 12㎏이 늘어난 4백35㎏을 기록한데 반해 신품종은 작년의 5백53㎏에서 무려 67㎏이 줄어든 4백86㎏에 그쳐 수도 평균단수는 작년보다 20㎏이 감소된 4백74㎏에 그쳤다.
올해 전체 벼 식부 면적은 작년과 같은 수준인 1백23만 정보였다.
도별수확량은 경북이 7백50만섬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가장 ?한 감산을 보인 곳은 충북으로 전년의 78.1%에 그치는 2백20만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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