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비판운동 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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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20로이터합동】중공의 모택동 격하 운동은 19일 북경 중심가에 모를 과격파 4인조의 지지자로 비판한 대자보가 붙은데 이어 20일 그 옆에 지난 76년4월의 천안문 폭동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사법조사를 촉구하는 3장의 대자보가 나붙어 새로운 문제를 야기한 반면 중공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모 주석의 위대한 깃발』을 찬양, 모를 옹호하고 나섬으로써 혼선을 빚고 있다.
북경에 새로 나붙은 3장의 대자보는 천안문 폭동사건이 영웅적인 혁명적 행위라는 최근의 공식선언에 불만을 품고 이를 더욱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모가 4인조의 희생자가 아니라 그들의 편에 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했음을 시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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