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등 업무문제 싸고 동자-과기처 관계 미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자부와 과학기술처가 원자력발전·태양열이용·조력발전소 건설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묘한 관계에 있다.
원자력발전의 경우는 원자력국이 과기처에 있을 뿐 아니라 기술자도 과기처에 많으나 원자력발전소관리를 동자부가 하고있어 고리원자력발전소에는 과기처 파견관 1명이 있을 정도여서 불만이 대단하다.
태양열관계도 KIST산하에 있는 태양「에너지」연구소가 동자부의 지시를 받고 과기처와는 일언반구의 사전협의도 없이 전시회 등을 개최하여 다소 섭섭하다는 표정.
반면 과기처가 최근 동자부소관 업무로 볼 수 있는 조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세미나」를 단독으로 주최하여 입지가 어디고 기술은 어떻다는 식의 발표를 하자 동자부측은 발전소입지를 엿장수 마음대로 결정하느냐면서 「세미나」 참석을 외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